9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구미] 구미시가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9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독립 연극 ‘그날’을 공연한다. <사진>

오후 5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일제강점기 의열단 3대 의거 중 하나인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을 각색한 독립 연극이다. 시민들로 하여금 어느 지역보다 격렬했던 구미 독립운동에 대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독립 연극 ‘그날’의 주인공 장진홍 의사는 칠곡군 인동면 문림리(현 구미 옥계동) 출신으로 무장으로 독립운동을 펼치기 위해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청년들을 규합해 군사훈련을 지도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우고 국내에 잠입, 영천에서 폭탄을 제조해 대구 덕흥여관 사환 박노선을 시켜 포장된 폭탄상자를 배달하도록 했고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했다.

결국 체포돼 옥중 투쟁하던 장진홍 선생은 일본인의 손에 죽는 것을 거부하고 독립만세 삼창을 외치며 자결로서 순국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는 과거 민족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일제에 맞서 만세운동을 전개한 구국 항일운동의 본고장”이라며 “ 이번 공연이 시민 및 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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