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참석
예산정책간담회 열고
대마실증연구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업 발굴·추진 논의

[안동] 안동시가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과 머리를 맞댔다. 안동시는 6일 내년도 50개 사업 7천786억원 규모의 국·도비 확보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이날 오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이를 위한 ‘예산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부처별 국비 예산요구서 작성에 앞서 선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광림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이 소속 정당을 떠나 국·도비 확보를 위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동시는 우선 대마 주산지로서의 장점을 살려 ‘대마(Hemp) 실증연구센터 건립’추진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개정된 마약법 시행과 함께 의료용 대마 수입이 허용되고, 의료용 대마 합법화 단초가 마련됨에 따라 대마 사업을 선도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대마 산업 육성과 함께 재배면적을 확대한다.

또 시는 ‘낙동강 물 문화관광 벨트(350억)’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안동댐과 월영교, 영호루, 도심의 전통시장을 연결해 복합 문화관광 사업뿐만 아니라 도심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시는 엄마까투리를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단위 체험공간인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141억원)’와 ‘안동문화관광단지 생태순환로(44억)’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소외 계층을 위한 생활 체육 공간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과 ‘안동시 가족센터건립’도 추진한다. 또 IoT 기술과 도시기반시설을 융·복합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과 안동시립도서관 안기 분관, 안동호 민물낚시 테마파크도 새롭게 추진하는 국비 사업들이다.

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5천억원)을 비롯해 △포항(기계)∼안동 국도 4차로 확장 △와룡∼법전 국도 확·포장 사업 등 교통망 확충 SOC 사업의 경우 1천억 대가 넘는 대규모 국비가 들어가는 만큼 정치권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 밖에도 시는 간담회에서 계속 사업으로 △고산정 주변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비롯해 △임란역사기념공원 조성 △하회마을 방문객 센터 건립 △임청각 복원 및 주변 정비 △안동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3대 문화권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이 문제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라틴 속담에서 ‘두 명이 원해서 도모하는 일은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공무원과 정치권이 뜻을 모으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재정 안정화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 시책에 맞는 다양한 국비 사업을 발굴해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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