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사 5년 간 투자 협약
청년 일자리 200개 창출 등
미래차 시장 선점에 청신호

장쑤젠캉자동차·에디슨모터스와 경상북도·경주시의 전기자동차 투자유치 업무협약 체결식이 6일 오후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장 다오린 장쑤젠캉 자동차 이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후 샤오밍 귀쉬안그룹 총재,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왼쪽부터)이 협약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경주시 안강읍 검단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전기자동차 공장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6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의 장 다오린 이사장, 에디슨모터스(주) 강영권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경주지역을 미래자동차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와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에디슨모터스(주)와의 합작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경주 검단일반산단 내 1t 전기화물자동차 공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0여명의 청년 신규 고용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중국 궈쉬안그룹 계열의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자동차 제작, 가공, 판매 전문기업으로 연 5천대의 전기버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에디슨모터스는 2010년 12월 서울에 전기버스 9대 공급을 시작으로 2015년 제주도에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23대 등 전기버스 150대를 납품했으며 현재 인도 공기업에 4천500만달러의 기술로열티를 받고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다. 연간 1천300대의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이번 합작법인설립 협약으로 양사는 연내 1t 전기화물자동차 2천여대를 생산해 국내 택배 기업 등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자율주행차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미래형 자동차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역 자동차 및 부품업체 등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경주시는 지역 제조업 관련 3천여 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 2천여개 사로 66%를 차지해 지역경제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인해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미래 자동차산업의 생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마련으로 경주를 인구 30만명 규모의 경제문화도시로 가꾸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도 민간부문 일자리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장성과 고부가가치성을 갖춘 미래신산업 투자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탄소섬유, 타이타늄, 백신, 가속기 기반 신약, 이차전지 등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신산업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창훈·황성호기자

    이창훈·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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