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항산화 기능이 큰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일단 미세먼지의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알려진 대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공기청정기 사용 등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의료계에서는 항산화 기능이 큰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의 섭취가 도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특히 코와 입 등 호흡기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면 먼지의 체내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허가된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거나 이를 예방하는 기능성 제품은 없다’고 밝힌 만큼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다는 건강기능식품 등은 허위·과대광고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폐렴, 폐암 발생을 증가시키고 폐기능을 저하시키며, 만성호흡기질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급성 악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이 2.7%, 사망률은 1.1% 증가하고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미세먼지는 혈관 등에 자극을 줘심근경색, 허혈성심질환, 부정맥,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자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일반인의 경우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이 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장질환이나 심부전의 발생이 증가하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 시, 평균 PM2.5 농도 10㎍/㎥ 증가할 때 사망률이 약 10% 증가하고 이들 중 심혈관질환 연관 사망률은 3∼76%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미세먼지(PM10) 농도 10㎍/㎥ 증가 시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10% 증가하고, 미세먼지(PM2.5) 농도 10㎍/㎥ 증가 시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 위험도가 80% 증가 및 뇌졸중 또한 20%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