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대학도시 특색 살린
글로벌 6차산업 육성 본격화

경산시가 대구대 앞에 특색있는 건물로 완공한 글로컬 6차산업 농업농촌창업문화센터. /심한식기자

[경산] 경산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시범사업(글로컬 6차산업 농업농촌창업문화센터)’으로 도농복합도시며 대학도시인 지역 특색을 살린다.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시범사업은 기업 유치와 주거 및 생활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 지원해 농촌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수 인력과 자본이 집중되는 활력 거점육성을 목적으로 경산(기타산업)과 의성(관광산업) 등 전국 6개 지구를 2016년 6월 선정했다.

6개 지구에는 8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 지원된다. 경산시는 16억원의 시비를 추가한 96억원의 사업비로 대구대 앞 문천지 일부를 농어촌공사와 협약으로 메워 만든 2만7천759㎥의 부지에 ‘글로컬 6차산업 농업농촌창업문화센터’를 완공해 4월 중 입주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경산시의 기타산업은 지역에 있는 10개 대학과 민간 기업체 연계를 통해 30세 이하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대학가 주변 지역을 활용해 젊은 층이 농촌문화를 체험·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1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완공된 글로컬 6차산업 농업농촌창업문화센터는 컨테이너 구조의 지상 2층 6개 동으로 40개의 부스에 31개의 사무실과 비즈니스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로컬푸드 판매장, 다목적실, 4개의 판매부스를 갖추었다.

로컬푸드 판매장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창업상품과 경산시에서 생산된 농산물·먹을거리를, 판매부스는 창업자 공동전시와 창업상품의 판매가 이루어진다. 모든 건물에는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농업농촌창업문화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대구대 산학협력단은 내실 있는 센터 운영을 위해 6차산업 Open-Lap으로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를 지원한다. 해외와 국내 전시회 참가지원, 6차산업 플리마켓데이, 선도기업인 초청행사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농촌창업 청년문화 테마거리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대 산학협력단은 이미 지원한 Open-Lap으로 24건의 시제품 지원에 나서 포도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과채한방주스를 생산하는 (주)프레쉬벨의 제품이 초등학교 급식으로 납품되는 등 7건의 특허출원·등록에 실용신안 3건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미 3억3천680만원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올해도 대구대 산학협력단이 바이어 초청 품평회와 발전세미나, 창업계획멘토링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농업농촌창업문화센터가 활성화되면 청년창업의 메카로 발돋움도 가능하다.

또 대학문화와 청년 창업자의 에너지를 융합시키기 위한 각종 방안이 강구되고 있어 경산시의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사업의 전망은 밝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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