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등 5개 시군 침식 실태조사
전년 이어 축구장 13배 규모 회복

경북 동해안의 백사장 면적이 1년여 만에 축구장 면적의 1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 5개 시·군 41곳에 대한 2018년도 연안침식 실태조사에서 백사장 총면적은 227만9천820㎡로 전년보다 9만2천489㎡(축구장 면적 약 13배) 증가했다. 모래량인 체적은 386만4천940㎥로 9만9천420㎥(25t 덤프트럭 6천374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를 제외한 포항, 영덕, 울진, 울릉 백사장 면적과 체적이 모두 늘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침식 우심(우려 C·심각 D등급) 지역은 68.3%로 전년보다 4.9%포인트 감소했고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심각 지역은 없었다. 양호(A등급)는 한 곳도 없었으며 보통(B등급) 13곳, 우려(C등급) 28곳으로 나타났다. 도내 우심 지역 비율은 전국 평균 59.6%보다 8.7%포인트 높았다.

경북 동해안은 연안 침식 가속화로 2016년까지 수년간 백사장 면적이 축구장 10배 이상 면적이 사라졌으나 2017년 축구장 면적 4.1배 증가에 이어 지난해에도 늘어 회복 상태를 보였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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