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채소류 하락 영향
작년보다 0.5% 오르는데 그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0.5% 오르며 30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와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5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15년=100)로 전년대비 0.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대에 머물다가 9∼11월 2%대로 올랐고, 12월(1.3%)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이어 올해 1월에는 0.8%로 1년 만에 1%를 밑돌았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1.4% 하락해 물가 하락을 견인했다. 채소류가 15.1% 떨어져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내렸다.

품목별로는 △배추(-42.5%) △딸기(-21.3%) △파(-32.8%) △무(-39.6%) △양파(-32.3%) △호박(-27.3%) 등의 가격이 크게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대구는 0.5%, 경북은 0.1%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생활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경북의 지난달 생활물가는 전월대비 0.5% 올랐고 전년동월과 비교해 0.6% 하락했다. /심상선·고세리기자

    심상선·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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