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기대주’ 유영(15·과천중)이 자신의 두 번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유영은 한국시간으로 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이해인(14·한강중)과 함께 여자 싱글에 출전한다.

유영은 지난 1월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피겨종합선수권대회) 2019에서 언니들을 따돌리고 여자 싱글 정상오르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따냈지만 연령제한 때문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8년 7월 1일 이전에 만 15세 이상이 돼야만 나설 수 있지만 2004년 5월생인 유영은 아직 만 14세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처음 도전한 유영은 총점 171.78점으로 9위에 오르면서 ‘톱10’ 진입에 성공한 만큼 두 번째 도전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유영은 2018-2019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두 차례 출전해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183.98점으로 3위를 했고, 9월 4차 대회에서는 171.85점으로 4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유영은 지난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치러진 바바리안 오픈 주니어부에서는 195.5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지난달 열린 2019 동계아시아유소년대회에서도 205.82점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예열을 끝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