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억에서 슈베르트까지
우종억에서 슈베르트까지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3.05 19:56
  • 게재일 2019.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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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제454회 정기연주회
지휘 줄리안 코바체프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협주
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54회 정기연주회’포스터.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5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아 대구 출신의 원로 작곡가 우종억(89)의 창작 관현악곡‘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운율’과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브람스의‘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연주한다.

첫 무대는‘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운율’로 연다. 이 곡은 우종억 작곡가가 1977∼1978년 일본 동경 유학 시절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담아 작곡한 작품이다. 궁중의식에서 연주된 전통음악인 아악(雅樂)의 인상을 새롭게 표현하고자 노력한 곡이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협연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들려준다.

이 곡은 베토벤, 멘델스존과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거대한 오케스트라 편성, 낭만주의 특유의 화려한 선율이 잘 드러난 곡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역사상 난곡으로 꼽힌다. 전체 3악장에서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정서가 깃들어 있으며 브람스만의 차분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

협연자 클라라 주미 강은 2010년 센다이 콩쿠르와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며 한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로 부상했다. 이후 마린스키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오케스트라, 일본 NHK심포니, 서울시향 등 유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헸다. 2012년 동아일보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됐고, 대원음악상(2012), 금호음악인상(2013) 등을 수상했다. 현재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유럽, 아시아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그레이트’다. 이 곡은 연주시간이 1시간에 달하는 ‘거대한 곡’으로 매우 선이 굵으며 장대한 스케일을 담아내고 있다. 1840년 이 교향곡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슈만은 ‘그레이트’라는 부제가 ‘장 파울의 4권의 장편 소설과 같은 장대한 길이와 전곡에 걸친 감명’과도 같다고 평했다. 슈베르트는 이 곡을 10년 만에 완성했지만 연주되는 것을 직접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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