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눈높이 맞춰 정비
탈춤공연장 정문에
종합관광안내도도 설치

안동시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주차장에 설치한 종합관광안내도.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본격적인 여행 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관광 안내도·표지판 정비에 나선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정비에 앞서 지난달 지역에 있는 종합관광안내도와 관광표지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안동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종합관광안내도를 새롭게 설치하고 표기 방법 등을 정비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 말 열리는 글로벌육성축제 국제탈춤페스티벌의 무대인 탈춤공연장 정문에 종합관광안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광객이 축제에 참여 후 안동의 즐길거리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요 관광명소, 축제, 교통, 숙박, 먹거리 등 안내 정보를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기차를 이용해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기차역 앞 횡단보도와 웅부공원에도 방향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찜닭 골목, 신세동 벽화마을, 임청각, 월영교 등의 관광지 이동 방향과 거리를 표시해 시내 관광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 안내 표지판의 설치 장소, 구성요소, 표기 방법 등을 관광객 위주로 정비하고, 표준화된 외국어 표기와 통일된 규격으로 안내 표지판을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안동을 처음 찾는 관광객과 외국인들도 ‘찾기 쉽고 보기 쉬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본격적인 여행 시즌인 다음 달까지는 관광 안내 시설물 정비를 모두 마치겠다”며 “세계적인 유교 문화 관광도시에 걸맞은 관광 안내 인프라를 구축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 안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해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주차장, 문화관광단지, 한국국학진흥원에 종합관광안내도를 설치했다. 또 안동역, 버스터미널, 서안동 IC, 남안동 IC 등 7곳에는 인근 대구, 영주, 문경시와 연계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통합안내 지도판도 설치한 바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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