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전 지역 무상 급식
원어민 영어 체험학습 활성화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실시
안전한 학교 시설·환경 조성

경주시의 교육품질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에 100억원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최근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102억원을 심의·확정했다.

초·중학교 전 지역 무상급식지원, 희망사다리 도입 등 7개 분야 52개 사업에 102억원이 확정됨에 따라 경주교육의 질적 향상은 물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 교육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로는 전년도까지 의무교육대상의 80% 정도 지원해왔던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45억원을 지원, 초·중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바우처 지급 등 학교 밖에서 필요한 교육비를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사업에 1억원을 지원한다.

인근 포항, 울산과 경주시내에 비해 열악한 외동·안강지역의 초·중등 교육환경개선에도 나선다. 안강초는 다목적 강당을 증축하는 등 8억3천여만원으로 교육 불균형 해소에 나서 감소하는 학령인구를 적극 유인하기로 했다.

세계적 관광도시 경주의 명성에 걸 맞는 글로벌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초등학생 원어민 영어체험학습, 영어체험교실 구축, 모바일 영어학습 등 국제화 및 스마트에듀케이션 사업에 6억여원을 지원한다. 학력향상 및 특성화 교육을 위해 중학교 보충활동, 고등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감포고 마이스터고 전환 등에 15억3천만원을 쓴다.

경주시는 아이들의 바른 인성함양 및 창의력, 협동심을 심어주기 위한 초등학교 서예교실, 리더십 캠프 등에 2억1천여만원을,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화랑마을 체험학습, 학교체육 육성 등에 7억5천여만원을 각각 배정했다.

또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흥무초 다문화 예비학교 한국어교실 환경개선과 유림초 다목적강당 증축,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교실, 배움터 지킴이 등에 16억1천여만원을 들여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생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각급학교의 신청 등을 받아 경주 플레이싸커 축구교실, 동물사랑 인성교육프로그램 등 21개의 신규 사업을 새로 편성해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와 교육현장 수요에 맞는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실효성 높은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경주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와의 협의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명품 교육,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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