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보사우나 화재는 4층 남탕 입구 콘센트 플러그 단자의 열화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과 20일 2차례에 걸쳐 대구과학수사연구소,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전기안전공사 등 총 56명을 투입해 현장감식을 벌였다. 현장감식 사항을 토대로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화재는 4층 남탕 입구 전면에 위치한 구둣방 내부 좌측 벽면 하단에 있는 2구 콘센트에 꽃힌 플러그 단자에서 발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화원인은 콘센트 내부에서 트래킹 및 전선단락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기적 발열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서를 정밀 분석해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과 앞으로 진행 할 수사 사항에 대해 종합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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