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장선거 지역 격전지를 가다 <청송영양축협>
박동근 “축협 근무·축산업 경영 경험 살려 흑자조합으로 성장”
김성동 “청송과 영양 접경지에 경제사업통합지원센터 건립”

오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청송영양축협조합장 선거는 13년 청송축협 근무 경력의 기호 1번 박동근(64·청송군말협회장)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기호 2번 김성동 현 조합장 간의 양자구도로 팽팽한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청송영양축협은 조합원 수가 1천500여명으로 청송군이 1천여명, 영양군이 500여명이다. 이 선거구는 두개 군 지역 조합원들의 민심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곳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지역이다. 두 후보는 청송 출신으로 영양 공략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동근
박동근

박 후보는 조합발전과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공약으로 내걸고 “조합원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전 직원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축산 현장과 밀착되고 전문화된 컨설팅 지원으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앞장서고 환경개선사업지원 확대는 물론 가축분뇨처리장을 건립해 양질의 비료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3년간 축협에서 근무한 경험과 35년여 동안 축산업을 경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을 탄탄한 반석위에 올려놓겠다. 조합의 문턱을 낮추고 금융과 경제사업 활성화로 흑자조합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영양지점의 확장과 직원확충으로 일자리창출은 물론 사료와 조사료 보관창고 등을 신축해 지역 사료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김성동
김성동

김 후보는 “조합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조합의 위상을 세우고 후배 축산인들과 직원들에게 좀 더 밝은 미래를 열어주고 물러나는 것이 축협 책임자의 도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재임중에 100두 규모의 생축사업장을 청송군 파천면에 350두 규모로 확대시킨 만큼 영양군에도 우량송아지생산지를 만들겠다”며 “청송과 영양의 접경지에 경제사업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배합사료, 조사료, 축산기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축산분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자원화시설을 건립해 질좋은 유기질비료 생산으로 자원순환 농업에 앞장서 축산업이 혐오시설이 아닌 꼭 필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청송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한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은 청송농협, 남청송농협, 현서농협, 청송영양축협, 청송군산림조합 등 현직조합장 전원이 기호 2번을 추첨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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