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0주년 등 기념해
독도찾은 탐방객 크게 늘어

지난 1일 독도 물양장에 접안한 울릉도~독도간 여객선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독도 주변 경치를 둘러보고 있다. /김두한 기자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한일 영유권 분쟁의 중심에 서있는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본의 영토주권훼손으로 아직도 온전한 광복을 맞지 못한 독도를 방문한 애국 국민들이 삼일절 연휴 동안 4천명이 넘었다.

지난 1일 올들어 처음으로 울릉도~독도간 여객선이 운항하면서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독도를 찾으려는 각급 기관단체 임직원 및 탐방객들로 크게 붐볐다.

특히 매년 3월 1일에는 기상악화로 독도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100주년을 기념하듯 해상 날씨가 매우 좋아 여객선 운항도 순조로웠다.

울릉군 및 여객선사에 따르면 1일 독도를 찾은 방문객은 국토교통 공공기관 노동조합 연대회의 임원 65명 등 1천800여명에 달했다.

여객선 선표를 구하지 못해 독도에 들어가지 못한 방문객들도 많았다.

또 2일에도 울릉읍 저동항에서 씨스타 11호, 씨스타 5호와 대저해운의 엘도라도호가 1천900여명, 울릉읍 사동항에서 출발한 씨스타 1호가 350여명 등 이날 독도를 방문한 탐방객은 모두 2천250명으로 집계됐다. 여객선사 관계자는 “이번 삼일절 연휴기간 독도를 방문하려는 탐방객들은 여름 성수기만큼 몰려들었고 특히 3·1절 당일에는 선표가 매진돼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울릉군 관계자는 “일본의 영토침탈이 날로 심해지면서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특히 3·1절 100주년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