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범죄예방·안전사고 방지
올해 45억 투입… 실시간 감시

대구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카메라(CCTV) 확대·설치에 나선다.

대구시는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범취약 지역 등을 중심으로 500여대의 CCTV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국비(재난안전특별교부세) 23억1천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179곳에 CCTV 243개를 설치했다.

이번 CCTV 증설은 지난해 실시한 ‘CCTV 중장기 수요분석 연구용역’에 따른 결과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대구시 전역에 약 3천200대의 CCTV가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북구에 시범사업으로 구축한 스마트 CCTV관제시스템이 관제효율 개선과 실시간 범인검거 및 안전대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서구와 달서구에 ‘스마트 CCTV관제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범용 CCTV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북구에 시범운영한 지능형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다른 구·군으로 연차적 확대·구축할 예정이다. 범죄 뿐만 아니라 재난을 포함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데 CCTV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1월말 현재 대구시와 8개 구·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총 1만700여대의 CCTV를 관제하고 있다. 지난해 CCTV 관제신고로 현장에서 범인을 실시간 검거하거나 안전사고에 대응한 건수는 277건이며, 5천38건의 사건·사고에 CCTV 녹화영상을 활용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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