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아트센터 3월7∼10일
에너지 넘치는 춤과 노래… 영화보다 더 깊은 감동 선사

뮤지컬 ‘플래시댄스’ /예술기획 성우 제공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의 내한 뮤지컬 ‘플래시댄스’가 오는 3월7∼10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1983년에 발표돼 큰 인기를 끈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재탄생했다.‘매니악(Maniac)’‘글로리아(Gloria)’ ‘아이러브 락앤롤(I Love Rock and Roll)’ ‘맨헌트(Manhunt)’ ‘왓 어 필링(What a Feeling)’ 등 히트 팝송이 담긴 음악 영화 ‘플래시댄스’가 원작이다.

미국 피츠버그를 배경으로 낮에는 제철공장 용접공, 밤에는 나이트클럽 댄서로 일하면서 명문 발레스쿨 시플리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는 18살 소녀 알렉스의 감동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 꿈을 이뤄내겠다는 의지, 어떤 난관도 사랑의 힘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스펙터클한 무대와 감탄을 자아내는 안무·경쾌한 음악과 함께 전달한다.

동명의 원작 영화는 톰 헤들리와 조 에스터하스가 각본을 맡고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제작해 1983년에 개봉됐다. 천장부터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댄스 장면은 ‘플래시댄스’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혔으며 영화음악은 당시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일으키며 댄스 영화의 역작으로 평가받았다.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는 공연 마지막 8분 동안 펼쳐지는 커튼콜. 히트팝 메들리가 나오면 배우들이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 세운다. 배우들과 함께 댄스타임을 즐기다 보면 콘서트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된다.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 뮤지컬로 재탄생한 ‘플래시댄스’는 지난해 7월 개최된 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공연 당시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전석 매진시키며 원작 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고 관객들은 “영화에서의 감동이 더 깊게 밀려오는 뮤지컬”, “춤과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지루할 틈 없게 해준다”, “지금까지 본 뮤지컬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신나는 공연 이었다” 등 찬사를 보냈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루스’, ‘에비뉴 큐’, ‘리틀 숍 오브 호러’를 제작한 셸어도어 프로덕션과 ‘라자루즈’, ‘인 더 하이츠’, ‘가지즈 앤 돌즈’를 제작한 런어웨이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제작으로 탄생했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3월 7·8일 오후 7시30분, 9·10일 오후 2시·6시30분. 공연 문의 1599-198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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