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등 전국 24개 지자체 경쟁
한국당 충남도당 “천안유치 사활”
‘정치권 힘겨루기’ 우려 속 신경전

[예천] 전국 지자체의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이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관련기사 9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주 NFC와의 계약 만료로 인해 새로운 축구종합센터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전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유치 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예천군을 비롯한 전국 24개 지자체가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서를 내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25일“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때”라며 “지금이라도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이 하나가 되어 강력하게 유치전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세종시도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축구 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소문이 일면서 축구종합센터 유치가 정치권의 힘겨루기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축구협회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2월 말경에 24곳의 후보지 중 절반 정도를 컷오프 시킨 뒤 오는 4월 말 전에 현지 실사를 마무리 한 후 6월 말경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예천군을 비롯한 6개 시·군이 유치 신청서를 낸 경북도에서는 축구협회의 사전 심사가 끝난 뒤, 그 결과를 보고 경북도 차원의 유치 전략을 내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종 심의를 앞두고 유치 신청 지역에 대한 단일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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