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행복택시’ 시범운행
내달 4일부터 20개 마을서
읍·면 소재지 등 이동 가능

[경주] 경주시가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행복택시’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시는 시내버스 미운행 읍면 지역 주민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공공형 택시인 ‘행복택시’ 운행사업을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복택시 운행지역은 감포·양남·양북 소재 20개 마을로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택시 운행 사업은 대중교통의 이용이 어려운 벽·오지 마을 주민들이 1인당 시내버스 일반요금인 1천300원을 내고 택시를 이용해 읍·면 소재지와 대상마을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마을 주민들은 시에서 교부하는 탑승권 1매와 각자의 이용요금을 주고 택시를 이용하고, 행복택시 운행사업자는 탑승권을 시에 제출해 손실 요금에 대한 보조금을 수령하게 된다.

시는 올해 행복택시를 20개 시범마을에서 운영한 후 주민 만족도 조사 및 개선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전 읍·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로여건의 미비 등으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겪던 주민들이 행복택시 이용으로 의료시설 이용 등 교통편의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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