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탐방로·놀이기구 갖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진행
내달 개장… 참여 단체 모집

유아숲체험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 /영주시 제공
[영주] 숲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가는 ‘영주시 너랑나랑 유아숲체험원’이 3월 중순 문을 연다. 영주시는 이달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유아숲체험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

유치원 등은 정기반 형태로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30명씩 2시간 동안 숲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정기반 이외의 참여 단체는 매월 요일을 정해 특별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너랑나랑 유아숲체험원은 총사업비 2억1천500만원을 들여 아지동 산 17번지 일대 2만㎡ 부지에 만들어졌다. 지난해 11월 공사를 완료하고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

유아숲체험원은 생태 탐방로를 따라 4개의 놀이구역으로 구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추고,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아숲체험원 운영 관리는 산림복지전문기관 꿈꾸는 목공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또 숲체험활동 경험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활동지도 및 숲해설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은 지난해 시범운영에서 아이들과 교육자는 물론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친자연적 교육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호응을 얻었다.

이학모 산림녹지과장은 “숲 체험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신체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심 속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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