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소득주도성장 계속”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문제가 되는 정책은 보완해나가야 하지만, 더 강화해야 할 정책은 속도를 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22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부터는 소득분배 문제가 나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두고 “이제까지 소득주도성장은 곧 최저임금이라고 너무 생각해오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소득분배지표가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나쁘게 나오자 소득주도정책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홍 부총리는 “가계동향조사에서 분배 측면에서는 정부도 시장도 기대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서 정책 담당자로서 상당히 송구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분배문제가 당장 올해 상반기에 확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하반기에는 민간 일자리와 정부의 재정 지원, 여러 사회안전망 조치의 정책효과가 잘 반영돼 나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2기 경제팀의 최우선 목표를 경제활력 제고에 두고 민간의 투자 분위기를 유도해나가고 있어 작년보다 올해 민간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주에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정부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최저임금이 올라가게 돼 있지만, 2020년부터 최저임금은 객관적으로 결정되도록 구조를 갖추는 게 가장 근본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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