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22일 최근 발생한 동해안지진(규모4.1)과 관련해 안전 대응과 후속 조치를 위한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0일 동해안지진 발생 직후 시가 구축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은 진동 및 기울기 이상을 정상적으로 감지해 알림을 보냈으며,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는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과 함께 대상기관인 흥해지역 학교(초등학교 7, 중학교 1, 고등학교 2), 영일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동해안지진에 의한 시설물 지진영향도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진 대응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영일도서관 김미경 관장은 “이번 지진을 접하고 많이 놀랐는데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을 통해 건물이 안전한지 즉시 알려줘서 건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은 (주)KT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광·무선통신을 이용한 감지센서(가속도 23, 기울기 22, 균열 20)를 시설물(11곳)의 주요부분에 설치해 지진이나 여진으로 인한 미세한 진동과 균열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조기 경보를 통한 즉각적 대응으로 학생과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에 모범사례로 초청되고, ‘2018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2018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진방재분야에서 국가적인 관심과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향후, 시는 현장 운영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주)KT와 함께 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으로 보완하거나 모니터링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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