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제3차 전대 합동연설회
이날 연설회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 대표 후보(기호순)는 총선 승리를 언급하며 표심 구애에 나섰다.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연설할 때도 박수를 많이 보내달라”며 자신의 극성 지지자들이 일으킨 논란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촛불이 무서워 도망갈 때 누가 남아 이 당을 지켰는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그 수많은 악법을 누가 지켰는가”라며 “정치는 신의, 의리다. 김진태는 여러분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내년 총선승리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애국’이고, 승리가 ‘의리’”라며 황 후보와 김 후보가 가진 이념적 한계를 지적했다. 오 후보는 “저 말고, 다른 주자 두분은 모두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일반 국민들 생각과는 완전히 괴리된 입장”이라며 “국민들은 최순실이 장차관 인사에 개입하고 나랏돈을 빼먹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안 먹었다’는 말로 설득할 수 있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연설 주자로 나선 황 후보는 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경제가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라며 “경제를 망친 주범은 문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귀족노조의 횡포를 기필코 막아내겠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을 반드시 살려드리겠다”며 “그러려면 저를 당 대표로 만들어달라”고 표심에 호소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