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의 한 고등학교 내 물탱크 안에서 도료작업을 하던 근로자와 교직원이 가스에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20일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40분께 성주군 선남면 한 고교 보일러실 내 물탱크에서 근로자 이모(33)씨와 학교 직원 서모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주소방서 대원들이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모두 의식을 되찾았다.

근로자 이씨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물탱크 안에서 톨루엔 등이 함유된 도료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이어 오후 4시 30분께 학교 직원 서모씨가 쓰러진 이씨를 발견해 119 신고를 한 뒤 이씨를 구조하기 위해 탱크 안에 들어갔다가 함께 쓰러졌다.

고현규 성주소방서 선남안전센터장은 “물탱크 안에 고여있던 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탱크 안 공간이 협소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원들이 신속하게 구조했고 모두 의식이 돌아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성주/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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