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농가 로열티 걱정 끝

느타리버섯 ’곤지 7호’가 재배되고 있다. /상주농기센터 제공
[상주] 상주지역 느타리버섯 재배농가들이 로열티 걱정을 덜게 됐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피정옥)가 도비를 확보하고 ‘국내육성 버섯 신품종 종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느타리버섯 재배농가에 국산 신품종 느타리버섯 보급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팽이·느타리·양송이 등 버섯 품종의 절반은 외국산이다.

이 때문에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협약에 따라 매년 로열티를 지불해 오고 있는데 2014년의 경우 버섯의 로열티 지불액이 약 50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지역 내 느타리버섯 재배 농업인과 협력해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에서 개발한 국내육성 느타리버섯 신품종 ‘곤지 7호’를 보급했다.

‘곤지 7호’ 품종은 기존 느타리버섯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량이 많고, 저장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어 느타리버섯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규환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도 버섯신품종 보급과 관련, 도비를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확보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 보급으로 로열티 절감은 물론 버섯농가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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