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바이나리와 MOU
버블형성·오염 없고 탈·부착 용이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서판길)이 19일 뇌조직 등 두꺼운 생체조직을 관찰하거나 촬영할 때(이미징·Imaging) 샘플을 효과적으로 고정하는 장치를 개발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주)바이나리(대표 박영일)에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뇌연구원과 (주)바이나리 경영진은 이날 대구 동구 한국뇌연구원 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한국뇌연구원은 (주)바이나리에서 정액기술료와 제품 판매시 총매출액의 10%를 받게 된다.

이번 연구팀이 개발한 조직 고정장치는 샘플 두께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하거나 형태에 맞춰 가변적으로 고정할 수 있어 샘플을 렌즈 초점에 맞게 최대 면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또 버블 형성이나 오염이 없으며 탈·부착이 쉬워 종래 기술의 단점을 보완했다.

최근 조직투명화 기법이 개발되면서 거대조직 샘플의 이미징이 가능해졌지만, 기존 조직 고정장치는 샘플의 형태와 두께에 따라 다양한 스페이서가 필요하고 가격도 비싸다.

또 이미지 용액위에 놓은 샘플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용액이 넘쳐 주변이 오염되는 문제 등이 발생했으며, 버블로 인한 이미지 왜곡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하창만 센터장은 “이번 장치는 뇌조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샘플의 고정과 거대조직 보관 등에 적용 가능하다”며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뇌조직의 다차원적 이미지를 보다 쉽고 저렴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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