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가던 영양군 회원들
고속도로 터널서 구조 활동

영양군 자유한국당당원협의회 회원들이 상주영덕고속도로 단촌4터널 사고현장을 살피고 있다. /영양군 자유한국당당원협의회 제공
자유한국당당원협의회 회원들이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사고차량의 운전자를 구해 화제다.

18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하고자 단체로 이동 중이던 영양군 회원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2사 사고까지 예방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윤근수(61) 다산식품 부대표 등 영양군 자유한국당당원협의회 8명은 이날 낮 12시께 상주영덕고속도로 단촌 4터널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했다.

사고를 발견한 이들은 본능적으로 차를 세우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구조는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신고를 시작으로 1명은 차량통제를 맡고, 3명은 사고지점 100m 뒤에서 겉옷을 벗어 흔들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한 회원은 사고차량으로 접근해 사고운전자와 대화를 하며, 부서진 창문을 깨고 들어가 사고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후에도 2차 사고 예방조치는 계속됐고, 사고자를 자신들의 차량으로 이동시켜 119구조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일사불란한 구조활동은 육군장교 출신인 윤 부대표의 지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윤 부대표는 “사고자의 생명을 구했다는 뿌듯함이 가슴에 넘친다”면서 “우리가 발견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추위도 잊은 채 웃옷을 벗어 흔들며 2차 사고를 예방한 동료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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