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대게를 잡는 체험에 참여한 관광객들.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담백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 푸짐한 먹을거리와 즐거운 놀거리로 가득찬 ‘2019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바로 그것.

‘숨쉬는 땅 여유의 바다’ 경북 울진군(군수 전찬걸) 후포항은 전국 최고의 대게·붉은대게 생산지이며 해양레저스포츠의 요람이다. 최근엔 국제 마리나항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즐길거리가 풍성한 경북의 대표 힐링축제로 자리 잡았다.
 

28일부터 3월3일까지
울진대게·붉은대게 축제 개막
쇼핑·놀이·체험 등 알찬 준비

◆ 맛·문화 함께하는 신명나는 놀이판

올해 축제 주제는 ‘울진의 맛과 문화를 만나다’로, 바쁜 일상의 틈새를 비집고 주민, 관광객들이 직접 만드는 다채롭고 신명나는 놀이판이 한바탕 펼쳐진다.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위원장 민명강)는 “축제의 관광자원화·공동체문화 정착”을 축제의 기본 슬로건으로 정하고, 지역사회단체와 함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연말부터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울진의 대표적 명품브랜드를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관광객과 주민들이 대게와 붉은대게를 비롯한 후포항의 다양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도록 ‘먹거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또 방송인 겸 쉐프인 홍석천씨의 레시피 콘서트를 비롯해 유명 BJ들의 실시간 방송, 대형 대게 자판기 등의 신설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다 알차고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대게경매·깜짝 할인 이벤트’강화

지난해 축제에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방티페스티벌’과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경매 깜짝 할인이벤트’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방티페스티벌’은 아름다운 후포항을 배경으로 ‘회 마당’ ‘구이 마당’으로 나눠 운영한다. 후포항이 쏟아내는 다양한 해산물을 축제장 현지에서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레크레이션과 다양한 게임을 통해 진행되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경매 깜짝 할인이벤트’는 당일 입찰가의 절반 가격에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관광객들의 참여도가 높다.

톡톡 튀는 주전부리인 대게빵, 대게고로케, 대게장비빔밥, 대게국수를 비롯 바다커리, 해산물피자, 멍게비빔밥 등은 싱싱한 울진 해산물의 깊은 맛을 선사하게 된다.

축제운영위원회는 ▷축제 조형물과 대게 등 포토존 운영 ▷관광객·주민 동시 참여프로그램 강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게임 등을 통한 먹을거리 접근성 강화 ▷대게장밥·대게원조마을 국수·대게묵밥 등 전통음식 체험 ▷대게빵, 대게고로케, 대게만두 등 축제 주전부리프로그램 강화 ▷붉은대게 2차 가공품 및 레시피 개발 등 관광객과 주민들이 쉽게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서 월송 큰줄 당기기를 즐기는 군민과 관광객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서 월송 큰줄 당기기를 즐기는 군민과 관광객들.

◆ 대게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플래시몹

3월 1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월송 큰줄 당기기를 시작으로 도립국악단 공연, 대게춤 플래시몹,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 화려한 개막식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달군다.

축제운영위가 울진대게축제를 주관하면서부터 선보인 ‘대게춤 플래시몹’은 축제의 변별력을 담은 대표 킬러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울진의 유아원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의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련된 플래쉬몹을 연출함으로써 직접 참여하는 축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울진 지역의 대표적 전승놀이인 ‘월송 큰줄 당기기’와 ‘게줄 당기기’를 통해서는 볼거리와 참여성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의 전통놀이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가족단위 놀이·체험프로그램 강화

‘홍석천의 울진대게 레시피 콘서트’, 관람객과 소통하는 요리 콘서트로 울진대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은 맛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울진대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또한 유명 BJ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해 축제장과 유튜브 2원화 송출로 온라인을 통한 축제홍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형 대게 자판기’는 축제 상징성 표출과 유쾌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울진대게의 브랜드 가치를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시그니처 조형물의 역할을 수행한다.

축제에서만 진행되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경매 깜짝 할인이벤트’는 놓칠 수 없는 행사다.

레크리에이션과 게임에 참여하면 경매와 깜짝 할인이벤트를 통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직접 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축제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해산물 잡기 체험’ 프로그램은 횟수를 늘여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축제참가 ‘밴드제’는 축제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유료화(개당 1만원)로 운영된다.

깜짝 할인이벤트와 경매프로그램, 바다보물 잡기 맨손체험 등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가 밴드를 축제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 야간 공연, 상설 놀이마당 진행

축제기간 중에는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주민들은 수년째 대게춤 플래시몹과 월송 큰줄 당기기 참여를 통해 자긍심을 높였다.

울진의 공연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울진군연예인협회와 울진국악협회 공연, 해동검도·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끼와 재능을 만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대게 원조마을 거일리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축제에선 야간공연도 진행된다. 3월 1일에는 울진군연예인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만드는 공연이 펼쳐지고, 3월 2일엔 각종 문화공연 및 퍼포먼스공연, 초대가수 공연으로 아름다운 후포항의 밤을 달굴 예정이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울진의 특산물 대게.
맛과 영양이 뛰어난 울진의 특산물 대게.

◆ 울진대게전시관 상시 개방

나흘간의 축제기간 내내 외지 관광객과 주민들의 먹을거리를 위해 살이 꽉 찬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로 만든 다양한 게 요리와 울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을 장만해 선보인다.

또한 축제 주무대가 위치한 왕돌초광장에 있는 대게전시관을 개방해 대게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해양생태계의 신비를 확인하게 해준다.

후포항을 잉태한 등기산과 대게원조마을로 이어지는 ‘등기산 대게길 걷기’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벽화마을, 신석기 전기 역사문화유적, 등기산 팽나무 포토존, 스카이 워크 등 힐링 체험을 제공한다.

민명강 울진군축제발전위원장은 “축제는 지역사회가 보유한 생태·문화적 자원의 결집과 구성원의 통합을 통한 문화향연의 결정체”라며 “울진의 대표적 수산물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를 통해 ‘숨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의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전찬걸 군수는 “울진의 맛과 문화가 어우러질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풍성하게 준비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며 “찾아오는 분들이 울진의 청정자연과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