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도입한 40호기 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미국 보잉사의 B737-800.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보유 항공기 40대 시대를 열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7일 40호기를 도입해 현재 상업 운항을 위한 관계기관의 점검을 진행하며 빠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40번째 항공기는 현재 보유 중인 39대의 항공기와 같은 미국 보잉사의 B737-800기종(189석 규모)이며 올 연말까지 모두 45대를 도입하게 된다.

기단이 40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1좌석당 단위공급비용(CASK)은 1km당 약 57원이며, 증권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7년 만인 지난 2012년 3월 항공기 보유 대수가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고 이후 3년이 더 지난 2015년 5월 20대를 돌파한 바 있으며 지난 2017년 9월 30대를 돌파했다.

이번에는 불과 1년 4개월여 만에 10대의 기단을 확대하는 등 기단확대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적극적 기단확대는 국내 거점 다변화를 통해 시장 선점과 점유율 확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구매항공기 도입을 시작했고 보잉사와 737MAX 최대 50대에 대한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들의 운용방식을 최적화하고 B737-800NG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체질 개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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