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도 단위 기념식 개최
만세운동 재현 거리행진도 열려
문화의 거리선 대형태극기 제작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
콘텐츠 체험관 ‘놀팍’도 개관

지난해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에서 펼쳐진 3·1운동 기념행사. /안동시 제공

[안동]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안동시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내달 1일 오전 10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3·1절 도 단위 기념식과 만세운동재현 거리행진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관단체장, 독립운동유공자 유족, 시민,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 이어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행사 참석자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만세운동재현 거리행진이 진행된다. 선열들의 뜨거웠던 열정을 기리기 위해 행진 도중 다양한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3월 14일까지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100주년 기념주간 행사가 마련돼 3.1운동 100주년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먼저 3·1절 당일 오후 1시 30분 안동웅부공원에서 무궁화사랑회중앙회 안동시지회 등은 ‘겨레의 노래 꽃이 되다’를 주제로 무궁화의 법률적 국화 지정을 촉구하는 국민서명 운동을 전개한다.

다음날인 2일부터 이틀간 문화의 거리에선 안동청년유도회 주관으로 대형태극기 만들기 행사가 계획돼 있다.

또 3월 9일에는 3. 1운동 100주년 문화행사 및 독립의 횃불 릴레이가 안동시청에서 임청각까지 펼쳐진다.

이밖에도 임청각과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소재로 한 VR·AR 콘텐츠 체험관 ‘놀팍’도 내달 1일 유교랜드에서 정식 개관한다.

또 평생을 독립운동과 나라 사랑에 바친 지역 독립운동가 김락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뮤지컬 김락’ 공연도 내달 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무대에 오른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국난 극복의 중심에 있었던 안동의 상징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기념행사를 추진하겠다”며 “100년 전 국민이 중심이 된 3·1운동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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