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월 판매가격 분석
18개 품목 가격 작년보다 상승
설탕·된장·콜라·어묵·생수 등
18개 품목 작년 동기 보다 상승

18일 한국소비자연구원이 발표한 ‘1월 다소비가격동향’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설탕으로 11.0%나 뛰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 가공식품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말 서민들이 즐겨 찾는 패스트푸드, 배달음식 등의 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최근에는 즉석밥이나 콜라, 설탕 등 가공식품류 가격까지 전년동기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탕·된장·콜라·어묵·생수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설탕(11.0%)·된장(9.8%), 음료 중 콜라(9.7%)·생수(6.8%), 곡물가공품 중 즉석밥(5.6%)·컵라면(3.4%)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

설탕은 100g 기준 지난해 1월 218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242원에 판매됐고 된장은 100g 기준 지난달 696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8% 가격이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내린 품목은 식용유(-6.1%)·오렌지주스(-5.3%)·맛살(-4.9%) 등 6개 식품에 불과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2천686원으로, 전월(2018년 12월) 대비 0.2%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두부·시리얼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콜라·생수는 SSM(직영점이나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별로 보면 가격은 두부(300g 기준)가 전통시장에서 구매했을 때 1천199원인 반면 백화점에서 샀을 때 2천128원으로 43.7%의 가장 높은 가격차이를 보였다.

콜라(1.8ℓ 기준)는 SSM에서 2천332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백화점에서 3천654원으로 판매했고, SSM에서 496원에 판매되는 생수(1ℓ 기준)도 전통시장에서는 777원에 판매해 각 36.2%의 가격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선정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모두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가 11만 3천52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 11만 9천529원, SSM은 12만 2천803원 순이었고 백화점이 13만 4천884원으로 가장 비쌌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