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예능프로그램 경쟁 속
코믹수사극 ‘차별화 성공’ 평가

SBS TV가 새롭게 선보이는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대를 넘기며 ‘대박’을 터뜨렸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방송된 ‘열혈사제’ 1·2회는 전국시청률 10.4%-13.8%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선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이 사기 굿판을 벌이던 일당에게 주먹을 휘두르다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잡혀가는 모습이 담겼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도시 구담으로 쫓겨간 그는 성당 미사 시간에 빵을 먹는 신자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등 까칠한 성격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신께 용서를 빌러 온 신자들에겐 잘못한 사람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일갈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발언을 안겼다.

코믹하면서도 사회 정의와 관련된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열혈사제’는 SBS가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던 예능 ‘정글의 법칙’을 토요일로 옮기고 새로이 편성한 금토 드라마다.

금요일 밤엔 KBS 2TV ‘뮤직 셔플쇼 더 히트’나 MBC TV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가운데 SBS는 코믹 수사극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 날 방송한 JTBC 금토극 ‘리갈 하이’는 2.762%(이하 유료 플랫폼),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7은 2.6%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