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환경공학 박사’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 이광희(47·환경7급·사진) 수질연구팀장이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팀장은 서울시립대 일반대학원에서 ‘고효율 응집 및 용존오존부상 hybrid공정에 의한 소규모 하수고도처리 특성 연구’라는 논문으로 오는 22일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이번 박사학위논문은 기존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의 생물학적 처리방식을 물리화학적 처리방식으로 전환해 미래하수기술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23년의 하수분야 근무경험과 학업을 통해 하수처리장 공정운영 및 수처리 신공법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 경주시 소유의 특허와 환경신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전문기술직 공무원으로서 직무발명에 대한 의욕과 전문성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 팀장은 성실한 근무와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 주관 제1회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에 하수처리의 달인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2017년 제3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지난 2012년 지자체 최초로 개소한 수질연구실의 수질연구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공무원 신분으로 혁신적인 업무를 추진해 시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 및 저에너지형 고효율 하수고도처리공법(GJ-S공법) 등 수처리분야의 특허기술을 직접 개발했다.

또 민간기업의 기술이전을 통한 시 수익 창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현재 국내특허 7건 취득, 해외특허 3건을 출원해 국내외 수처리 사업화로 약 65억원의 매출을 통해 3억2천만원의 시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GJ-R공법은 남양주시 반류수처리시설 1만4천t/일 규모의 성공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제주시, 경산시, 완도군, 영천시 등 하수처리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자체로는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물 기술을 2017년 인도네시아 이동식 음용수용 급속처리시설을 공급하는 등 에콰도르, 필리핀, 베트남, 브라질 등 해외의 상수 및 하수처리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광희 팀장은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주시의 물 산업을 육성해 지역발전과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팀장은 경주출신으로 경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 영남대학교 환경공학 학사 및 석사를 취득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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