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1라운드 조 추첨
한국, 쿠바·호주·캐나다와 편성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 편성.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홈페이지 캡처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제2회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 추첨 결과에 관해 “기대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자만하지 않고 철저히 분석하겠다”라며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세계 12개 야구 강국이 출전하는 제2회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쿠바, 호주, 캐나다와 C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6강 안에 든 1개 팀은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다.

이 때문에 한국은 호주,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호주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라며 “국제무대에서 호주가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게 사실이지만, 단기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꼼꼼하게 분석하겠다”라고 말했다.

약체로 꼽히는 캐나다에 관해서도 경계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캐나다전에서 고전했던 게 생각난다”라며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라고 밝혔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본선 캐나다와 3차전에서 정근우(현 한화)의 결승 솔로포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완봉호투에 힘입어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김 감독은 “쿠바 역시 약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야구 강국”이라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오는 22일 김시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 김평호 코치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해 오키나와, 미야자키현에서 훈련 중인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한다.

김경문 감독은 “현장에서 각 팀 감독님들과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과 놓쳤던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