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소득 수준 상관없이
초등 30만원~대학생 300만원
2천여 명 혜택받아 지난해 4배

(재)문경시장학회는 최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파격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문경시제공

[문경] (재)문경시장학회가 3명 이상의 다자녀에게 파격적인 장학금을 지원키로 해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문경시장학회는 지난 13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재)문경시장학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문경다자녀 생활장학금 신설, 2019년 문경사랑 장학생 선발계획, 문경학사 운영규정 개정,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 통과시켰다.

학부모들로부터 눈길을 끈 것은 다자녀 가정에 대한 파격적인 장학금 지급결정이었다. 문경다자녀 생활장학금 신설은 인구절벽의 위기에서 다자녀 우대 분위기 조성을 통해 출산장려와 인구감소를 막아보겠다는 복안이다.

문경시에 주소를 두고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의 자녀라면 성적이나 소득관계없이 지원가능하다.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은 300만원 이내의 금액을 전입·입학 축하금으로 받게 된다.

올해 3월 초에 문경사랑 장학생과 함께 문경다자녀 생활장학생을 선발 공고할 계획이며, 이번 장학회의 의결로 종전의 문경사랑 장학생 및 지역대학 장학생과 함께 문경시 학생 2천여 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해 장학생 500명이었던 것에 비해 4배 증가한 규모로 장학금 혜택이 대폭 확대된다.

고윤환 (재)문경시장학회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개천에서 용이나는 지역인재양성의 요람이 되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명품교육도시 문경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남진기자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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