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환자 돌봄 등 체계적인 통합지원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산치매안심센터의 현재의 현장 모습.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산치매안심센터의 현장 모습.

경산시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치매환자 수의 증가를 대비하고 치매환자 가족을 돌보고자 치매안심센터를 9월 말까지 준공한다.

접근성을 높이고자 보건소 내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지에 공사가 진행 중인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고위험군 시기부터 확진 이후 전체 돌봄·치료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을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한다. 또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력양성, 교육과 홍보도 담당한다.

전체면적 1,140㎡, 지상 3층으로 건립되는 치매안심센터는 1·2층에 치매안심센터가, 3층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활용된다.

시는 60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가족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고자 치매검진과 치매쉼터, 가족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치매관리와 검진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경산시의 2018년 12월 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5만 7천536명으로 전체인구(26만 1천93명)의 22%에 이르고 80세 이상 고령인구도 9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치매 역학조사에 의한 노인 치매 유병률 9.94%를 적용하면 경산지역의 치매노인 추정 인구는 3천800여 명이다. 하지만, 2018년 말 경산시보건소가 등록·관리하는 치매환자는 1천913명으로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치매환자의 조기발견이 필요하다.

경산시는 치매안심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치매검진을 통해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치료·관리로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을 기대하고 있다. 또 치매환자 가족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공공서비스 정보로 환자보호의 부담감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매검진은 만 60세 이상이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받는 선별검진과 치매척도검사와 치매신경인지 검사, 일상생활척도검사 등의 진단검진, 병원에서 받는 감별검진(간 기능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등)으로 나뉜다.

경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는 진단검사실과 선별검사실 등 치매검진에 필요한 공간과 장비에 30명의 인력을 갖추게 돼 체계적인 돌봄과 지원이 가능해진다”면서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해 노령인구와 가족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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