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신규·재지정 의료기관 8곳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총력’

대구시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선도의료기관 지정에 나선다.

대구시는 “14일 노보텔에서 선도의료기관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과 의료관광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지정제도는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해외에 적극 알리고, 해외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의료기관은 △SM영상의학과의원 △닥터코코의원 △코비한의원 등 3곳이다. 여기에 △곽병원 △미르치과병원 △누네안과병원 △대경영상의학과의원 △리더스성형외과 등 5곳은 재지정됐다.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 3년 간 대구시 지정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해외 거점 구축지원과 국내외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및 전시회 참가 시 우선권 부여, 해외 환자 유치 시 차량지원,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관계와 국제정세의 불안, 지자체 간 경쟁심화 등 의료관광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의료기관을 포함한 선도의료기관과 유치업체 등과 상생·협업을 통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메디시티대구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대구의 의료와 경북의 관광을 융합한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미래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한 대구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료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의료도시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3년 연속 1위로도 선정됐다.

특히,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2만 명 이상의 의료관광객 유치에 성공했으며, 올해 4월 발표되는 실적에서도 2만2천 명의 의료관광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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