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교직원 체험프로그램서
스트레스 증상 14% 해소 결과
긴장·분노·우울 등 기분도 개선

‘숲을 느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직원들. /국립산림치유원 제공.

[영주] 교직원들이 숲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체험한 결과 스트레스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영주시 봉현면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지난해 교직원 1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포레스트 에듀힐링 산림치유프로그램 결과 스트레스 감소와 기분 상태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산림치유원이 발간한 ‘2018 산림치유프로그램 효과검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가 후 교직원들의 우울, 신체, 분노, 근무 관련 증상 등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증상이 14% 해소됐다.

긴장, 분노, 우울, 피로, 혼란 등 부정적 기분 상태도 좋아졌고 긍정적 기분 상태를 나타내는 활력은 향상돼 전체적으로 기분 상태가 프로그램 전에 비해 약 12%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무스트레스를 받는 학교를 벗어나 숲에서 동적·정적인 활동과 쉼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해 심신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너와 나의 만남이란 주제로 스트레칭, 몸으로 하는 공감, 자유롭게 움직이기, 숲 속 건강걷기, 복식호흡, 명상 등이다.

최근 교권 침해 및 과도한 업무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로 교직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산림치유가 교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해소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도원 산림치유원장은 “전국의 교직원들이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산림치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확대해 산림복지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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