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중·고교 졸업시즌 돌입
특목고 이어 일반고교도 순차적
교육계, 신학기 채비 본격 시작

포항 지역 각급학교의 졸업식이 시행된 12일 오전 포항 영신고 제23회 졸업생들이 졸업모를 높이 던지며 새로운 출발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승준이에게 3년 동안 고생했다는 말 전해주고 싶네요. 앞으로도 원하는 일 열심히 해서 성공했으면 좋겠어요.(영신고등학교 졸업생 학부모 정원희씨)”

2018년을 마무리하는 학교 졸업식 시즌이 다가왔다.

2월 초 대학교와 일부 특목고등학교에서 이미 졸업식을 개최했으며, 중순부터는 일반계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졸업식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일선 학교와 교육계에서는 본격적인 2019년 신학기 채비에 들어간다.

포항에서는 지난달 8일 포항여자중학교가 교내 석면공사를 위해 지역에서 가장 먼저 졸업식을 진행했다.

같은달 11일에는 지진 보강을 목적으로 포항명도학교가 졸업식을 거행했으며, 이번달 들어서는 지난 1일 동해중학교, 지난 8일 환호여자중학교와 장흥중학교가 각각 졸업식을 끝마쳤다.

13일에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들어서는 포항용흥중학교 29명의 마지막 졸업생들이 정든 학교와의 이별식을 갖는다. 용흥중은 이날 제28회 졸업생 배출을 끝으로 폐교되며, 남은 재학생들은 인근 희망 학교로 전학하게 된다.

지난 1988년 개교한 용흥중학교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신입생 수가 급감했고, 포항교육지원청은 도심공동화학교 적정규모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지난해 8월 3일 용흥중학교의 폐교를 행정예고한 바 있다.

경북도는 용흥중 졸업식 이후 내부 공사를 진행한 뒤 오는 2021년 새 청사 완공 때까지 용흥중 건물을 임시청사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강중학교와 창포중학교, 포항이동중학교, 포항중학교 등이 같은날 졸업식을 가진다.

고등학교는 특목고인 경북과학고등학교와 일반고인 포항동성고등학교가 지난 1일 가장 먼저 졸업식을 진행했다.

대동고등학교와 유성여자고등학교가 지난 8일, 영일고등학교는 지난 11일 졸업식을 치렀다.

포항고등학교와 영신고등학교, 오천고등학교, 두호고등학교와 장성고등학교는 12일 일제히 학부모들을 학교로 초청해 졸업식을 가졌다.

13일에는 포항여자고등학교와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포항예술고등학교, 포항중앙고등학교,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등에서 차례로 졸업식이 계획돼 있다.

포항제철고등학교는 이날 오후 2시에 졸업식을 진행한다. 오는 15일 포항이동고등학교와 경북간호고등학교를 끝으로 포항지역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모두 마무리된다.

김영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3년 동안 학교에서 또는 가정에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바르게 자라준 우리지역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드린다”며 “상급학교나 사회로 진출하는 설렘과 두려움이 크겠지만, 포항에서의 정겨웠던 학교생활을 떠올리면서 어디서든 자신있게 생활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항지역 중학교 졸업생 수는 총 4천469명이다. 고등학교 졸업생 수는 6천409명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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