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63% 이후 최대치
대구·경북 각 8.5%· 6.84%↑
포항 북구 죽도동 개풍약국
㎡ 당 1천320만원 ‘도내 최고’

올해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9.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주, 부산 등 대도시들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대구와 경북지역은 8.55%와 6.84% 올라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표준지를 기준으로 개별 공시지가가 결정된다.

전국의 표준지 상승률은 작년 6.02% 대비 3.40%포인트 오른 9.42%를 기록하며 2008년 9.63%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서울(13.87%), 광주(10.71%), 부산(10.26%), 제주(9.74%) 등 4곳 만이 전국 평균(9.42%)보다 높았다.

1만3천119필지가 표준지로 선정된 대구는 8.55%로 이들 지자체에 이어 5위에 올랐다. 구·군별로는 수성구는 수성알파시티 조성완료, 연호 공공주택지구 및 삼덕동 공원구역내 개발사업 예정과 함께 재건축사업의 활성화로 지가상승에 많은 영향을 받아 12.0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구는 신규아파트 및 정비사업지구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9.45% 상승하는 등 각종 개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여건 및 실거래가 현실화 반영에 따른 해당지역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동구는 6.10%, 서구는 7.62%, 넘구 8.03%, 북구 8.03%, 당서구 7.29%, 달성군 7.30%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당 3천500만원인 중구 동성로2가 법무사회관 자리, 가장 낮은 곳은 ㎡당 320원인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의 임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6만7천199필지가 표준지로 포함된 경북은 상승률 6.84%를 기록하며 6위 세종(7.32%)에 이어 7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울릉군이 13.58%로 가장 높았고 군위군(11.87%), 영천시(10.72%), 경산시(10.49%) 등이 뒤를 이었다. 울릉군은 일주도로 완성, 군위군은 대구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과 팔공산 터널 개통, 영천시는 레츠런파크 조성사업,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 등이 주요 상승요인이다.

도내 일반 토지 중 최고가 표준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개풍약국)로 지난해보다 7.3% 상승한 ㎡당 1천320만원이다.

독도의 경우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는 3필지다. 이 가운데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140만원,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당 80만원,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3천800원 등으로 3필지 모두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13일부터 3월 14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3월 14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와 재평가를 해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2일 조정 공시된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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