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계 내일로 이벤트 결과
안동역 전국 7위 기록

[안동]겨울여행 시즌을 맞아 안동을 찾는 내일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코레일이 진행하고 있는 ‘2018 동계 내일로 패스 QR코드 이벤트’ 중간 집계 결과, 전국 주요 거점 기차역 63곳 가운데 안동역이 7위를 기록했다.

이 이벤트는 방문한 기차역에 설치된 QR코드에 접속한 후 승차권 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대략적인 방문자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방문자도 고려한다면 실제 안동을 방문한 내일러의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내일러들의 안동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로 내일러 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 지원한 것을 꼽았다.

내일러가 지역의 지정 숙박업소에서 1박을 할 경우, 숙박비를 1인당 2만씩 지원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오른 것으로 젊은 여행자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발길을 모으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안동의 대표 겨울 축제인 ‘암산얼음축제’가 동계 내일로 운영 기간에 개최된 것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안동시는 이달 말까지 남은 동계여행 시즌뿐만 아니라 다가올 하계시즌에도 젊은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야간 프로그램인 ‘안동달빛투어 달그락’과 ‘하회별신굿 야간상설공연’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안동 9경’등 내일러가 찾을만한 관광지도 선정해 홍보할 예정이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안동 관광은 젊고 새롭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며 “안동역을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협업해 다양한 관광객유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내일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러는 내일로 티켓을 이용해 기차 자유여행을 하는 청년 여행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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