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br>​​​​​​​ 봉화군수
엄태항
봉화군수

겨울철 대표 관광지 분천역 산타마을 !!

한국의 시베리아로 불리는 봉화는 지역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분천역 산타마을, 승부역 눈꽃열차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해 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전에는 봉화라고 하면 오지마을이란 단어가 떠올랐으나 요즘 봉화는 많은 이들이 찾고, 즐기고, 행복해 하는 관광도시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산타클로스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전설의 대상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산타클로스는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한 성 니콜라스의 미담을 17세기 아메리카 신대륙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산테 클라스라 불러 자선을 베푸는 전형으로 삼았다. 이 발음이 그대로 미국어화했고, 19세기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상상의 인물이 되어, 어린이들이 정답게 부르다가 산타클로스로 변하게 된 것이다.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은 노르웨이 오슬로를 비롯해서 전세계 여러 곳에 있으나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이 가장 인정받고 있다. 여기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온 편지를 12개 국어를 구사하는 비서들이 산타클로스를 도와 일일이 답장을 해주며 동심의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를 기억하게 하는 서비스를 실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매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를 떠올린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전후 며칠만 기억되고 다시 잊혀 진다.

하지만, 봉화는 잊혀진 산타클로스를 되살려 2014년부터 봉화군, 경북도, 코레일이 같이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산타마을을 조성해 요즘 표현으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산타마을은 이름에 걸맞게 산타와 연상되는 다양한 인프라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눈썰매장, 산타레일바이크, 산타풍차방, 이글루터널 산타소원지, 루돌프 포토존, 산타 시네마 등의 특색 있는 기존의 시설과 2018년도에는 산타우체국, 풍차놀이터를 새롭게 운영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동화 속 산타클로스 마을에 온 것 같은 신비스러운 광경을 선사한다. 또한, 산타마을 주변 향토음식점에는 곤드레밥, 산채비빔밥, 수수부꾸미, 메밀전, 봉화 전통막걸리 등 전통음식과 대추, 수수, 차조, 녹두, 호두, 산나물 등 지역주민이 직접 재배한 청정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5~2018년 4회에 걸쳐 한여름 산타마을도 운영하여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여름 산타마을은 기존 산타마을에 산타 슬라이드, 레일썰매, 안개분수 등 여름에 어울리는 각종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 관광객들에게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했다. 이처럼 봉화의 산타마을 시리즈는 총 9회 414일간 78만5천명(하루 1천896명)이 방문하며 수십억원의 지역경제 파생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나타내며 지역주민들의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분천역 산타마을의 성공은 비단 산타마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와 연계한 여러 관광자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먼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백두대간협곡열차이다. 2013년 4월 처음 개통한 백두대간협곡열차는 국내 최초 개방형 관광열차로 운행구간은 분천역을 시발역으로 하여 강원도 철암까지 오고간다. 봄, 여름, 가을에는 백두대간협곡열차로 운행되지만 겨울에는 산타마을과 연계해 산타열차로 운행된다. 산타열차 내부에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연상케 하는 각종 장신구들로 꾸며지고 승무원 역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여 열차를 타면 진짜 산타마을로 가는 열차로 생각이 될 정도다. 그 다음은 낙동강세평하늘길이라는 트레킹코스이다. 이 코스는 분천역~승부역까지 12㎞로 낙동강과 협곡, 철로를 따라 낙동강의 숨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으며 매년 약 2만5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러한 산타마을의 인기는 국내 겨울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매년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지난 2016년 12월에는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의 2016년 한국관광의 별(창조관광자원)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국내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편 2018~2019 산타마을은 2018년 12월 22일~2019년 2월 17일(58일간)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 봉화는 분천역 산타마을이 국내 관광발전의 공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는 모두 산타마을 운영에 함께 노력한 지역주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큰 애정과 관심이 만들어낸 결과라 생각된다. 이러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분천 산타마을의 대폭적인 인프라 확충과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제적인 겨울 관광지인 겨울왕국 체험랜드로 변모시켜 나가겠다. 또 봉화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잘 개발하고 발전시켜 제2, 제3의 한국관광의 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이를 통해 전국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