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예천] 예천군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와 경북도민체육대회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군은 오는 6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 상주 등 20여개 시·군과 함께 뛰어든데 이어 오는 2021년 열릴 경북도민체육대회 유치에 예천군, 울진군, 김천시 등 3개 시·군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와 경북도민체전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치전에 군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북도체육회 박모 이사는 “이번 도민체전 개최지 선정이 늦어진 이유는 전국체전이 구미시로 결정되면서 도민체전 개최여부 결정이 늦어지게 됐고, 이후 개최 쪽으로 결정이 났다”며 “예산확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최지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또 “예천군의 현실을 감안하면 도민체전 종목 및 임원·선수를 포용할 능력이 20%에 미치지 못한다”며“예천군이 도민체전 개최지로 확정돼도 인근 시·군과의 분산 개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이사는 “개최지로 선정되면 150여 억원의 개최 비용이 소요된다”며 “도비 50억 원을 지원 받는다 하더라도 100억 원의 군비를 2년 만에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고 했다.

박 이사는 그러나 “도민체전 개최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라는 장기적인 효과와 함께 5일 정도의 개최 기간 동안 선수 임원들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단기간의 지역경제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천군민들은 “33% 가능성으로 출발한 경북도민체육대회 유치전이나 4% 가능성에 도전한 축구종합센터 유치전 중 어느 하나도 100% 기대치를 버리지 않고 올인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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