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임대료 등 획기적 절감

대구시가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 시설인 자가통신망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그동안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임대해 사용하던 정보통신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급증하는 통신회선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신규로 발생하는 통신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자가통신망 구축사업 완료로 인해 전화와 인터넷, 민원, CCTV, 교통, 재난·재해, 소방, 환경 등 모든 온라인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통신인프라를 확보했다. 대구시는 연간 21억원이 소요되던 공공요금의 절감은 물론, 구군 CCTV 수용(45억원)과 실과 사용회선 비용(19억원) 등 연간 8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시작된 대구시의 자가통신망 구축 사업에는 190억원이 들었다.

자가통신망 1단계는 백본망(backbone network, 중추망)을 구축하는 사업이었다. 대구시와 구·군, 사업소 25개 행정기관의 통신망을 4개의 링으로 구성했으며 125㎞의 광케이블을 묻었다. 사업비 절감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통신주, 맨홀 등을 신설했으며, 대부분 구간은 한국전력공사의 전주, 도시철도 및 8개 기간통신사업자의 통신시설을 최대한 이용했다.

지난 2017년 8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대구시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 1층에 자가통신망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스마트광통신센터를 개소해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연면적 1천998㎡ 규모로 자가통신망의 심장부 역할을 하며 광전송장비, 네트워크장비 등 통신장비와 전기, 소방, 공조, 보안, 관제설비 등 주요 시설이 설치돼 있다.

대구시는 스마트광통신센터 복도와 유휴공간에 자가통신망의 우수성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각종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해 4월부터 시작한 2·3단계 사업은 백본망에 이어 서브망과 액세스망을 동시에 설치하는 사업으로 605㎞의 광케이블망으로 구축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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