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지역기업 등 11곳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 참가
현장계약·업무협약 줄이어

제44회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대구지역업체 관계자들이 홍보부스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TP 제공
대구지역 의료기기 산업이 중동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중동 수출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제44회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지역 기업의 참가를 지원해 큰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업체는 559건의 상담을 통해 약 1천5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고, 현장에서 체결한 계약금액은 99만달러에 달한다.

또, 6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하면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함께 마련했다.

전시회는 대구TP의 3개 부서와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대구·경북 10곳의 기업을 비롯한 역외기업 1곳 등이 함께 참여했다.

기업지원단은 이번 전시회에서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를 거쳐 발굴한 중동 지역 유력 바이어 20여명을 직접 공동관으로 초청해 지원기업 4곳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그 결과 지역의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센서는 이집트의 의료기기 소모품 공급 기업에 자사의 주력제품인 혈당측정기(Care U SMART)의 높은 정확도와 정밀도를 인정받아 앞으로 3년 동안 74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 바이오헬스융합센터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인트인은 스마트폰 기반 자가배란측정기와 자가정자활동측정기를 선보여 중동 지역 바이어들로부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호평 속에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 및 바레인의 헬스케어 관련 기관들과 각각 10만대 규모의 물량 공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인더텍은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통해 아이트래커를 기반으로 한 인지집중력 훈련 시스템인 아이어스(EYAS)를 선보여 이집트, 쿠웨이트, 이란, 말레이시아 등의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과 총 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는 독일(MEDICA), 중국(CMEF), 브라질(Hospitalar) 등과 함께 세계 4대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로 손꼽히며, 올해는 66개의 국가에서 총 4천2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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