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매립가스자원화사업 성과

대구시는 66만t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배출권 판매로 약 159억원의 세입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2007년부터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매립가스자원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온실가스인 메탄을 감축한 실적을 UN으로부터 인증받는 CDM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UN에 등록했다.

이 사업은 시설비 230억원 전액을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민간투자 사업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 재정 절감과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없애는 효과와 더불어 연 간 4천500만㎥의 매립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했다”면서 “이를 통해, 1만5천세대에 지역난방온수를 공급하고, UN으로부터 온실가스 20만톤을 감축한 실적을 인정받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한 온실가스배출권은 지난 2017년 판매한 88만톤에 이어 2014년 8월부터 3년간 감축한 66만톤으로 배출권이 부족한 국내 기업에 판매한 것이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파리 신기후 체제 협정발효로 정부에서 국제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시는 앞으로 방천리 위생매립장 자원화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0만t 이상의 온실가스배출권을 CDM사업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를 배출권 시장에 판매할 경우 시 재정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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