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신진작가 작품 한자리에
대구 지역 신진작가 작품 한자리에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2.11 19:36
  • 게재일 2019.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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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 대구점 ‘화기애애’전 내달 5일까지

김고언作 ‘共存’

롯데갤러리 대구점이 다음달 5일까지 8층 갤러리에서 신진작가들을 응원하고자 기획한 ‘화기애애(畵氣靄靄)’전을 개최한다.

신진작가 20명의 작품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리며 1부는 오는 20일까지, 2부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펼쳐진다.

‘화기애애’전은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니 기운이 흘러 넘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은 졸업작품이라는 한계를 딛고 작가로서의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신진작가들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시각으로 현시대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미술계의 동향을 조심스럽게 파악하고 동시대의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유추해 볼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경일대 등 지역 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엄선됐다.

이번 전시는 ‘도약(跳躍)’ 이라는 부제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수진 작가의 ‘물, 빛, 바람’은 물, 빛, 바람을 표현하는데 조약돌을 매개체로 삼아 연작으로 진행했다. 단순히 조약돌을 그리는 것이 아닌 조약돌이 단계별로 물에 잠기고, 해체돼가며 평면의 깊이를 탐구한다.

박지훈 작가의 ‘Reframe of Blue’는 ‘손상(damage)’과 ‘재구성(reconstitution)’ 두 가지의 단어로 이미지의 형성 방식에 대해 재조명했다. 각목을 중첩해 단면을 제작해 그 위에 긁거나 뜯거나 조각 내는 방식을 거쳐 목재라는 성질을 변형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착화 된 이미지를 벗어나 작품 과정에 대한 상상력을 환기시키고, 본질의 느낌을 벗어나 ‘손상’과 ‘재구성’으로 재창조된 이미지를 이질감 없이 순응시키고 있다.

김지은作 ‘존재의 의미’
김지은作 ‘존재의 의미’

김한솔 작가는 ‘나蕪’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나蕪’는 너무나도 주체적인 단어인 ‘나’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뜻의 ‘蕪’의 합성어이다. 특별해지지 않아도 성가신 노력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성장하고 쇠퇴하며 또는 어떠한 다른 모양으로 ‘나’라는 존재로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김지은 작가는 사람에 대한 내면과 외면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모티브로 해 작품 ‘존재의 의미’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작가는 “사람의 진실된 모습은 무엇일까? 겉모습일까 아니면 그 사람의 내면일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작업 했다. 김지은 작가의 작품의 천으로 가려진 인물들은 사람들의 선입견에 대한 회화적 장치로써 베일에 가려진 모습은 그 사람에 대해 단정짓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그 천은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장치로 작동된다. 현대인들이 타인을 인식할 때 느끼는 겉모습에 대한 선입견, 편견 등을 천으로 뒤집어 씌어 최소한의 정도로 표현함으로써 사람의 존재를 존재 그 자체로 인정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나타낸다.

윤보경 작가는 영상작업과 사진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주변에서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그것을 당연시 하는 것에 대해 작업을 통해 고발하려 한다고 헸다.

서호상 롯데갤러리 대구점 큐레이터는“‘화기애애’전에서는 현대미술 범주 속에서 조금은 서툴고 세련되지는 않지만 신진작가의 패기와 열정으로 자신의 신념과 고뇌를 그들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예술에 관심이 있고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데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전시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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