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여
넥스틸·세아제강 등 직격탄

미국이 한국산 송유관 제품에 대해 지난해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은 반덤핑 관세를 예고해 넥스틸, 세아제강 등 국내 송유관 생산업체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송유관 반덤핑 관세 연례재심에 대한 예비판정을 통해 넥스틸 59.09%, 세아제강 26.47%, 현대제철 등 기타업체 41.53% 등 세율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분 최종 판정 세율보다 최대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전 연도 연례재심 최종 관세율은 세아제강 14.39%, 현대제철 18.77%, 넥스틸 등 기타업체 16.58%였다.

미 상무부는 이번 예비판정에서 한국에 송유관 생산원가에 영향을 미칠 ‘특별시장상황’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생산국가와 수출국가의 제품가격 차이, 생산국 정부의 보조금 여부 등을 고려해 매년 제품별로 반덤핑관세 예비판정과 최종판정을 내린다.

특별시장상황은 수출국의 특별한 시장상황 때문에 조사대상 기업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정상가격을 산정할 수 없다고 보고 상무부의 재량으로 결정한다.

이번 조사 대상 물량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수출된 제품으로 오는 7월 최종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