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종자 보존 업무협약’ 체결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운영 중인 종자저장 시설인 시드볼트. /경북도 제공
경북 도내 멸종위기 희귀식물 등 향토 식물의 종자를 안전하게 영구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 수목원관리소는 최근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중복보존 및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0일 경북도 수목원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지하 46m 깊이의 터널형으로 세계 최초 야생식물 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종자를 연중 항온·항습 환경에서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시설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도 수목원은 도내에서 최근까지 수집한 멸종위기 희귀식물 등이 포함된 종자 1천600여 점을 시드볼트에 중복으로 보존해 향토식물종을 안정적으로 영구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간은 식물종의 다양성 보존과 자원 활용을 위해 △산림 식물자원의 종자 수집 및 증식 △종자와 표본을 포함한 식물정보 교류 △산림 식물자원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수목원은 포항시 북구 도유림 고산 일대 2천926㏊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립 수목원으로 2천800여 종의 다양한 향토 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기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종자 기탁은 물론 관련 연구 분야의 교류협력으로 경북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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