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자동차세 연납신청률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16∼31일 자동차세 10% 할인혜택이 있는 연납신청을 받은 결과, 등록자동차 13만324대의 30.2%에 해당하는 3만9천311대가 신청해 지난해에 비해 22.1%가 증가했다.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다른 세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납률이 높은 자동차세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해 성실납세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다.

매년 6월과 12월에 연 2회 내는 자동차세를 연초인 1월에 미리 한번에 신청·내면 연간 자동차세의 10%를 공제해 주고 있다.

또 3월에 선납하면 7.5%, 6월은 5%, 9월은 2.5%가 각각 경감된다.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연납하면 신차 기준으로 그랜저(3천cc)는 7만7천원, 소나타(2천cc)는 5만1천원을 절세할 수 있어 해마다 신청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달성군은 어려운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홍보전단, 현수막, 언론보도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결과 지난해보다 연납 신청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자동차세 연납은 절세 효과가 시중금리보다 높아 납세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방재정 조기 확보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납세자의 자진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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