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네시아에 첫 사절단
러 ‘자동차 부품박람회’ 참가 등
도내 中企 해외 진출 확대 나서

경북도가 올해 통상 분야의 핵심 시책인 ‘신(新) 남방·북방 시장개척’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무역사절단 파견과 박람회 참가, 비즈니스센터 및 공동사무소 운영 등 30여 개의 사업을 펼쳐 도내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나선다.

도는 우선 ‘신 남방 정책’과 연계해 아세안 국가와 인도 시장에 도내 중소기업 진출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오는 17일 호주 시드니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자카르타에 올해 첫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이어 3월 방콕·싱가포르, 4월 뉴델리·뭄바이·벵갈루루, 7월 호찌민·자카르타, 11월 프놈펜·양곤·마닐라에 사절단을 보낼 예정이다.

2월 뉴델리 자동차부품전시회를 시작으로 베트남과 필리핀의 한국우수상품전, 호찌민 기계전시회, 방콕 소방안전박람회, 자카르타 산업기계전시회 등에도 참석한다.

베트남 한국우수상품전은 호찌민의 유력바이어 50명을 초청해 한류열풍을 활용한 현지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 필리핀 한국우수상품전은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전시·홍보 및 판매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선 무역사절단 파견 외에도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컨설팅, 온오프라인 수출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경북도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대구·경북 공동사무소를 6월에 개소해 하반기부터 지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기로 했다.

신 북방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러시아와 주변 국가를 중심으로 무역사절단 파견(3, 4월), 모스크바자동차부품박람회(8월),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연계 통상사절단 파견(9월), 러시아 대형유통바이어초청상담회(10월) 등을 갖는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식품, 화장품, 생활소비재 등을 홍보·판매하는 안테나숍도 연다. 도는 러시아 해외사무소 개소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5월 시안, 닝사 지역에 통상사절단 파견하고 9월 정저우, 창사, 상해에 이어 11월 우한 난징, 광저우 지역에 사절단을 보낸다. 또 중국과 홍콩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와 전시회 등에도 참석해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앞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전통적 수출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신 남방·북방 정책과 연계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판로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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